교통카드에서 코나머니까지, 세계가 인정한 핀테크 강소기업 '코나아이'

입력 2017-05-15 09:44  


[‘취업의 신세계 중견기업이 간다] 코나아이 



△ 여의도에 위치한 코나아이 본사 (사진=이승재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여의도에 위치한 코나아이는 핀테크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버스와 지하철 통합 교통카드 시스템을 개발해 ‘대박’이 났고, 이후에는 스마트카드 시장의 성장성을 예견해 보안 솔루션을 개발, 세계 점유율 4위, 아시아·국내 점유율 1위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한발 앞 서 내일을 준비하며 미래 먹거리를 찾아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코나아이. 그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신용카드에 들어가는 IC칩을 만드는 코나아이 (사진=이승재 기자)

신용카드에 들어가는 금색의 작은 칩, 바로 IC칩이다. 이 작은 칩에는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의 개인정보가 모두 담겨있어 철저하고 안전한 보안 시스템이 필요하다. IC칩을 만들고 IC칩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바로 ‘코나아이’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유심칩 역시 코나아이가 직접 제작한다. 이렇듯 ‘코나아이’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있는 기업이다. 

교통카드 시스템으로 출발해 IC칩 점유율 세계 4위로 성장

코나아이는 1998년 케이비테크놀러지(KEBT)라는 사명으로 설립됐다. 당시 회사가 주목한 것은 교통카드 시스템. 교통카드가 도입된 초기라 버스와 지하철 이용 카드를 각각 따로 사용하는 환경이었는데 코나아이는 국내 최초로 버스-지하철 통합 교통카드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2004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IC칩의 운영체제(OS) 및 스마트카드 사용과 관련된 모든 영역의 솔루션 개발을 진행했다. 사명도 ‘코나아이’로 변경했다. 사명에 얽힌 스토리도 흥미롭다. ‘코나’는 하와이 커피 이름인 코나(CONA)에서 따왔다. 코나아이가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언어인 ‘자바(JABA)’가 인도네시아 커피 이름을 활용한 것에 착안해 떠올린 아이디어다. 코나의 알파벳 C는 코리아를 의미하는 뜻을 담아 K로 바꿨다. 코나아이의 자회사로는 코나엠, 코나씨 등이 있다. 



△ 코나아이 외에 코나엠, 코나씨 등의 자회사가 있다 (사진=이승재 기자)

현재 코나아이는 자체 개발한 IC칩의 OS 등 스마트카드 관련 영역의 보안 솔루션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IC칩 시장점유율은 국내와 아시아에서는 1위, 세계 4위다. 특히 코나아이의 IC칩은 전자 여권, 전자 주민등록증에도 사용되고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매출액도 상당하다. 특히 미국은 올해 안에 기존 마그네틱카드를 모두 IC칩 카드로 전환 완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매출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코나아이는 개방형 선불 플랫폼 ‘코나머니’를 선보이며 제3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코나머니는 앱을 다운받은 후 선불로 충전하고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카드다. 특히 코나머니는 개인중소상공인을 가맹점으로 맺어 사용 고객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여의도 지역과 이태원 등 서울 지역 50여개 업체와 협약을 맺고 있다. 



△ 카드, 지문, 몸무게 인증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코나아이 보안 시스템을 체험 중인 대학생 기자 (사진=이승재 기자)


몸무게 인증해야 출입 가능한 철통보안 시스템

코나머니를 비롯해 코나아이에서 공개하는 카드는 EMV를 충족한다. EMV란 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 등 세계 3대 신용카드 관련 회사가 공동으로 제정한 IC카드 관련기기의 국제 결제 표준이다. EMV는 까다로운 규격의 인증을 받아야하는데, 그 조건 중 하나가 출입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코나아이 본사에는 특별한 3중 보안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출입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1차 카드 인식, 2차 지문 인식, 3차 몸무게 인식을 해야한다. 3개 중 하나라도 부정확할 경우 출입문을 통과할 수 없다. 몸무게 인식이 생소해 ‘갑자기 살이 찌면 출입이 불가한지’를 물으니 회사를 안내한 기업문화팀 조규화 대리는 “등록된 몸무게에서 보통 위, 아래 5kg까지는 출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 이상부터 출입이 어려운 이유는 보안상 중요한 기기 등을 들고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 본사의 휴게실 (사진=이승재 기자)

IT기업인만큼 코나아이의 직원 연령대는 젊은 편이다. 80%가량이 20~30대이고 40대는 10%, 50대는 대표 한 명이 유일하다. 그만큼 회사 분위기도 활기차다. 신입사원도 자신의 의견을 언제든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으며, 대표실 문도 언제나 활짝 열어 놓으며 직원들과 편안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원 복지프로그램도 쏠쏠하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샌드위치, 김밥 등의 조식이 제공되고 배우자, 본인 생일에는 2시간 일찍 퇴근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자녀가 태어나면 20살이 될 때까지 월 10만원 씩 지원금도 제공된다. 야근시간에 따라 복리후생 포인트도 제공돼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조규화 코나아이 기업문화팀 대리 

“신입도 바로 실무에 투입, 성장을 원하는 인재 환영”






조규화 코나아이 기업문화팀 대리 (사진=이승재 기자)



Q 채용 일정은 어떻게 되나

하반기(10월)에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 전 분야에서 모집을 진행하며 선발 인원은 10~20명 사이다. 2016년에는 16명, 2015년에는 14명을 채용했다.

Q 채용 과정을 소개한다면

서류전형-1차 실무진 면접-2차 PT/토론면접-3차 임원면접으로 구성된다. 서류전형은 자소서를 중심으로 평가하며 2차 면접에서 연구개발 직군은 PT면접을, 영업 지원 직군은 토론면접을 진행한다. PT면접의 경우 대학 재학 중 만들었던 PT를 제출하고 면접관 앞에서 발표하는 방식이다. 토론면접은 4~6명이 한 조가 돼 입실하고 정해진 주제에 관해 약 30분간 자유 형식으로 토론을 한다. 토론 주제는 핀테크, 금융시장의 해외 상황,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하다. 

Q 서류 전형 및 면접에서의 합격 팁이 있다면

서류전형에서 기존에 작성한 자소서를 복붙하기 어려운 문항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테면 ‘핀테크 시장에서 현재 코나아이의 위치는 어디쯤이라 생각하나’ 같은 질문이다. 합격을 위해서는 회사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나타나야한다. PT면접은 스피치 능력을 우선으로 평가하고, 자신의 생각에 확신이 있는지도 중점적으로 본다. 토론면접은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반박에 얼마나 논리적으로 대응하고 방어하는지 등을 평가한다.

Q 신입사원 초봉은

신입사원 초봉은 3000만원이다. 이후에는 인사평가를 통해 연봉인상률이 정해진다. 같은 연봉으로 시작하지만 본인의 능력에 따라 다음 해부터는 연봉이 달라진다. 특히 연봉 인상률은 대표님이 직접 관리하고 계셔 능력이 좋을 경우 대폭 인상도 가능하다. 

Q 지원자에게 한마디 

신입사원으로 입사해도 바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코나아이의 강점이다. 신입사원도 바로 기획에 참여하고 상품개발을 하는 등 실무에 투입돼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일을 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길 원하는 대학생들이라면 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코나아이는 오는 5월 24일 열리는 ‘2017중견기업 100만+일자리박람회’에도 참석한다. 박람회에 오면 더욱 자세한 채용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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